[2024.03.07] 제2차 독서위원회 회의 결과 _ 인디펜던트 워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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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 1] 내가 일하는 이유와 기준☝🏻 [안건 2] 내 역량을 바탕으로 하고 싶은 또 다른 일
[안건 3] 내 삶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을까🏃🏻♀️ [안건 4] 나를 행복하게 하는 구체적인 조합✨ [안건 5]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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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혼자 일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교본은 아니다. 자기를 지키면서, 더 나은 일과 삶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여정에 대한 기록에 가깝다.
책을 덮은 후에도 오래 마음에 남았던 카피. 혼자서도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다능인'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혼자서 일하는 나를 떠올리기보다, 현재 나의 일, 나의 일하는 모습에 더 집중하고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선배 직업인으로서, 삶의 방향성을 꾸밈없이 들려준 것이 좋았습니다. 나의 방향성에 대해서 고민해보게 되는 책.
_늉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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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이런 종류의 다짐을 하게 하는 동료나 상사 틈에서 몸고생, 마음고생 중이라면? 이 책에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멋진 선배들이 많습니다. 내 삶과 일의 방향 설정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길라잡이가 되어주는 책.
_슬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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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 1] 내가 일하는 이유와 기준은 무엇인가요? 왜 출판업계에서 일하고 있으며, 이 업계에서 어떤 직업인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 이야기 나눠요.
📋 근거조항
144P. Q. 일하는 이유와 동기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A. 박 취향관을 운영하며 많은 분을 만났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 한 분이 있다. 멤버십 가입 신청서에 '오늘 퇴사를 선언했어요'라는 문구를 쓰셨는데, 이야기를 듣고 보니 대학 병원 의사였다. 남을 살리다가 자기가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마치 브레이크 없는 기차를 탄 것 같다는 비유를 했는데, 시간이 흘러 그 기차가 종착역에 멈춰 내렸을 때 어디인지 자기도 모를 것 같아 그만뒀다고 했다. 의사가 아무나 되는 것도 아니고, 지금껏 힘들게 공부한 거 아깝지 않냐는 주변의 만류도 소용이 없었다고. 그분은 언젠가 다시 의사를 할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왜 의사를 하는지, 어떤 의사가 되고 싶은지, 앞으로 삶에서 일의 비중을 어떻게 둘 건지 생각한 후에 다시 그 기차에 오르겠다고 했다. 일하는 이유와 기준이 명확해야 가고 싶은 만큼 달리고, 내리고 싶을 때 내릴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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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다른 업계로의 이직을 고민했었어요.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고작 5년 차에 그런 생각을 했다니. 지금 생각하면 5년차 늉늉의 머리를 한 대쯤 쥐어박고 싶기도 하지만, 당시에는 출판마케터라는 직업이 '그저 벌어먹고 살기 위한' 직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업계에 계속 남아있고 싶다고 고집할 만큼의 애정이 없었기에 이직에 대한 고민을 쉽게 했던 것 같아요.
지금도 일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돈을 벌기 위해서예요. 제 스스로를 먹여 살리는 것도 저에게는 큰 동기가 되거든요. 다만 과거의 저에게 '돈'이 일하는 이유의 가장 큰 퍼센트를 차지했다면, 지금은 책, 그리고 지금 하는 일에 대한 애정의 퍼센트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 몸담고 있는 회사의 업무가 꽤 재미있어요. 매주 야근을 안 하는 법이 없고, 자주 바뀌는 업무에 정신이 없기도 하지만, 네. '그럼에도', '오히려' 그렇게 주어지는 업무의 다양함이 저에게는 재미로 다가오더라고요.
그렇게 제 능력치를 차곡차곡 쌓아, 이 업계에서 잘 컸다고 인정받는 홍보마케터가 되고 싶습니다. 책에서도 말하듯 회사 내에서 일하다 보면 큰 틀을 못 보고 정해진 일만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우연한 기회에 많은 것들을 경험해 볼 수 있게 되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경험들을 내 것으로 잘 만든다면, 꽤 다양한 것들을 시도해 볼 수 있는 홍보마케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_늉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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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넷까지 앞으로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친구들과 밤새도록 술 마시기 바쁜 나날을 보냈죠. 그런데 대학을 졸업해야 하는 시기가 온 거예요. 아차 싶었죠. 일이나 직업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한 적이 없으니까요. 아무런 준비도 없이 정글에 내던져진 기분 아시나요? 저는 그때부터 부랴부랴 진지하게 진로를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남은 인생의 거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혹은 독립적으로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기왕이면 재밌고 즐거운 일을 하고 싶었거든요.
제 미래에 대한 고민이 한창일 때, 주변 친구들의 취업 소식이 들려왔어요. 게임을 좋아하던 친구는 게임 회사에서, 드라마나 예능을 즐겨 보던 친구는 방송국에서, 패션에 관심이 많던 친구는 패션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다고 하더라고요. 전 책이 좋았어요. 그래서 출판업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거창한 이유는 없어요. 단지 ‘책’이 좋다는 단순한 이유로 출판업계에 들어와 5년째 일하고 있네요. 출판업계를 떠나야겠다고 마음먹고, 잠깐 떠난 적도 있어요. 그런데 책 한 권을 팔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때가 그립더라고요. 그래서 출판업계로 금세 다시 돌아왔답니다.
저는 업계에서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MD가 되고 싶어요. 세상에는 베스트셀러보다 금세 잊히는 책이 훨씬 많잖아요. 베스트셀러도 물론 좋은 책이지만, 베스트셀러가 되지 못한 책 중에서도 잘 만들어진 책이 참 많아요. 제가 쓴 카피, 제가 기획한 큐레이션 등을 통해 더 많은 책이 더 많은 독자에게 닿으면 좋겠어요. 너무 거창한 꿈인가요?
_슬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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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 독자에게 좋은 책을 추천하기 위해서 낮이나 밤이나 책과 함께 하는 슬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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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안건 1] '이책이당'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이유와 동기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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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저의 재미를 위해!
책 속의 많은 선배 직업인들이 얘기하셨죠.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무엇보다 슬슬과 함께 하는 활동을 좋아해요. '좋은 사람과 함께 하는 재미있을 것 같은 일이라니!' 안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제가 가진 역량을 활용해서 할 수 있는 일이라, 거창하게 무언가를 준비하고 시도해야 한다는 압박이 없다는 점도 한몫했고요. 고작 2회 차지만, 참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_늉늉 |
늉늉과 한 달에 한 권의 책을 읽고, 독서모임을 하고, 뉴스레터로 구성해 내보내는 것도 꿈을 이루기 위한 활동 중 하나예요. 내가 독자가 되어야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 알아보는 눈이 생기고, 그래야 좋은 책을 더 많은 사람에게 소개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테니까요.
또, 우리의 고민과 노력을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록하지 않으면 잊혀지니까요. 주변 사람들에게 "여러분! 슬슬이 이런 것도 해요!" 자랑하고 싶기도 했고요.
_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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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 2] [안건 1]에서 출판업계에서 일하는 이유와 동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어요. 그런데 만약 우리가 출판업계를 벗어난다면? 우리의 역량을 바탕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 근거조항
112P. 이렇게 결국에는 개인이 주도적으로 일하는 시대가 올 것 같다. 그러려면 내가 나를 회사로 생각해야 한다. 나 자신이 하나의 스타트업인 거다. 내가 어떤 역량을 가지고 있고, 그 역량을 어떻게 확장할 건지 따져 보고 방법을 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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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마케터로서, 독자에게 책의 강점을 알리고 구매하라고 설득하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어요. 그 속에서 성장하지 않으래야 성장하지 않을 수 없는 역량이 '스토리텔링'입니다. 모든 홍보마케터가 필수로 가져야 하는 '기본 역량'이기도 하지만, 기본 중의 기본이기 때문에 다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도 스토리텔링 능력을 키우기 위해 신경을 많이 쏟고 있습니다.
이 역량을 가지고 다른 일을 한다면... 저는 그게 무엇이든 '비영리적'인 일이면 좋겠어요. 이 업계를 나가면 어떤 새로운 '일'을 해볼 수 있을까, 고민을 계속해보았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식음료회사, 가구업체... 여러 곳이 머릿속을 스쳤지만, 마음에 오래 남지는 않더라고요. 그렇다면 미약하게나마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그렇게 저의 역량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기쁠 것 같아요.
_늉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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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업계가 아닌 다른 곳에서 일해야 한다면 환경단체에서 일하고 싶어요.
저는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거창하지는 않아도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소소한 일을 찾아서 실천해요. 지구의 안녕이 나의 안녕이니까요. 예를 들면, 분리수거를 철저하게 하려고 노력해요. 플라스틱 통에 든 샴푸나 트리트먼트가 아닌 고체 비누 형태의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사용하고 있고요. 주방세제 대신 설거지 비누를 사용합니다. 재활용이 쉽지 않은 테트라팩을 모아서 동네 제로웨이스트숍에 가져가기도 해요. 아! 그리고 적은 금액이지만, 그린피스에 정기 후원도 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필환경 시대입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선택이 아닌 필수죠. 의미 있는 콘텐츠를 기획해 모든 지구인에게 점점 망가지고 있는 지구를 지켜야 한다는 경각심을 심어주고 싶어요.
_슬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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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 3] 이 책에 등장하는 모두가 일과 삶을 분리하는 것보다 동기화하는 것,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을 구분하는 것보다 일체화 하는 것이 더 나은 일과 삶을 향해 나아가는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나의 삶은 이들이 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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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야근을 안 하는 법이 없고, 자주 바뀌는 업무에 정신이 없기도 하지만, 네. '그럼에도', '오히려' 그렇게 주어지는 업무의 다양함이 저에게는 재미로 다가오더라고요.
앞서 안건 1에 대한 저의 답이, 이 안건에 대한 답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아직 동기화가 되었다기엔 분리되지 않는 일과 삶이 조금은 피곤하기도 합니다.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을 일체화할 틈도 없이 바뀌는 업무에 적응하기조차 바쁘기도 하고요. 선배 직업인들이 말하는 것처럼, '동기화'하고 '일체화'하는 방법으로 저의 일과 삶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는 확신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일이 재미있어요. 그리고 살아가는 틈틈이 좋아하는 것을 찾고 즐기기도 합니다. 방법은 달라도, 제 삶은 꾸준히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적어도 그것만큼은 확신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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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늉늉 / 최근 새롭게 배우고 있 클라이밍. 제 삶은 오늘도 한 걸음 나아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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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합니다. 제 일과 삶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요.
저는 좋아하는 일을 잘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이에요. 좋아하는 일을 멋지게 잘 해냈을 때의 성취감이 꽤 짜릿하거든요. 어떤 일을 하든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기고, 새로운 일을 해볼 수 있는 기회도 생겨요. 무엇보다 좋아하는 일을 잘하면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사실 지금은 좋아하는 일을 잘한다고 말하기 어려워요. 이직을 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거든요. 아직 새 회사의 시스템과 업무에 적응하는 중이에요. 그럼에도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은 합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허덕이던 일을 척척 해내고 있거든요. 포토샵 문외한이었던 제가 그림 사이즈를 조정하고, 텍스트를 입력하고, 웹용 이미지로 변환해 저장하는 등의 간단한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또, 엑셀 함수에 무지했던 제가 VLOOKUP 하나만큼은 완벽하게 익혔습니다. 비록 작고 보잘것없는 일이라도, 할 줄 아는 것이 하나둘 씩 늘어간다는 사실이 저를 행복하게 해요.
전 삶이 일에 잠식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일과 삶은 분리할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일에 대한 만족도가 내 삶에 좋은 영향을 미치거든요. 그리고, 일에 대한 아이디어가 일할 때만 떠오르진 않잖아요. 살면서 겪는 수많은 경험 속에서 문득문득 일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나죠. 일하는 시간이 아니라고 해서 그냥 흘려 보내는 건 아깝지 않나요? 그래서 저는 일상 속에서도 틈틈이 메모장에 좋은 아이템이나 아이디어를 적어놔요. 필요할 때마다 꺼내쓸 수 있게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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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 4] 나에게 즉각적인 행복감을 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나요? 음식, 음악, 쇼핑, 산책 등 나를 행복하게 하는 구체적인 조합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요.
📋 근거조항
146P. 나에게 바로 행복감을 줄 수 있는 아주 구체적인 조합을 찾거나 만들고 있다. 개인적으로 운전을 좋아하는데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들으며 바다까지 드라이브한다든지, 아니면 위스키를 마시며 좋아하는 소설책을 읽는다든지. 어떤 방식으로든 일에서 벗어난 아주 구체적인 상황 안에서 충분히 내 감각에 집중하는 순간을 만들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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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슬 / 작년 여름, 푸릇푸릇했던 예슬 텃밭
지금은 페퍼민트만 살아있다...☘ |
ⓒ늉늉 / 아직은 간단한 도시락 정도지만...!
요리하는 재미가 쏠쏠한 늉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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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arah Kang 노래 들으며 낯선 곳 산책하기.
2.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나와서 뽀송뽀송한 잠옷을 입고, 냉장고에서 꺼내 마시는 시원한 맥주🍺
3. ‘먹깨비 아기 은우’ 영상 클립 보며 혼밥🍙
4. 우리 집의 싱그러움을 담당하고 있는 초록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볼 때🌱
5. 엄빠와 영상통화하면서 헛소리할 때! 딸내미의 헛소리를 허허 웃으며 들어주는 엄빠에게 심심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꾸벅)
6. 아침 일찍 조용하고 한적한 카페에 방문해 자몽에이드 마시면서 책 읽기 혹은 뜨개질하기📖
7. 할인가로 운동화를 싸게 샀는데, 내가 사자마자 할인 끝났을 때 (조금 못된 심보긴 해...?)
_슬슬 |
1. 출근 준비를 마친 후 출근 버스에 오르기 전까지, 퇴근 후 버스에서 내려 집에 들어오기 전까지, 씻고 나와 잠들기 전까지, 좋아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
2. 추리 드라마, 추리 예능을 보며 하는 혼술🍾
3. 퇴근 후 현금을 두둑히 챙겨 향하는 인형뽑기방: 현금을 다 쓰지 않고 인형을 잔뜩 뽑아서 집에 돌아오면 행복이 2배
4. 레시피를 보지 않고 요리에 성공한 순간: 생각한 그 맛이 그대로 나면 행복이 3배
5. 음악을 들으며 맞추는 직소퍼즐🧩
6. 12시가 지난 새벽, 산책하며 듣는 음악 (요즘 하지 못하는 중이라 조금 슬픕니다...)
_늉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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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 5] 나를 팔고 싶으면 나를 잘 알아야 한다는 말이 와닿았어요. 그러기 위해선 나에게 질문을 많이 해야 한다는 말도 공감이 됐고요. 하지만 지금껏 나 자신에게 진지하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할 기회를 굳이 만들지 않았어요. 이번 기회에 나는 무엇을 원하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고, 사회에 어떻게 기여하고 싶은지 고민해 보고 이야기 나눠요.
📋 근거조항
101P. 사람들이 나를 좋게 봐준다면 그건 내가 하나의 일관된 취향과 기준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내가 나에게 질문을 많이 해야 한다. 나는 무엇을 원하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고, 사회에 어떻게 기여하고 싶은가에 대해서. 그 질문에 대한 답들이 삶 전반에 통합돼 있으면 사람들에게도 잘 전달되는 것 같다. (•••) 나를 팔고 싶으면 나를 잘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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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던진 질문이지만, 저도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이었어요.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 정말 오랜 시간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중 정세랑 작가님의 「보건교사 안은영」을 오랜만에 다시 읽었어요. 책을 읽다가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책에 힌트가 있더라고요.
보건교사 안은영은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신비로운 것들을 봐요. 날 때부터 그런 아이였죠. 그래서 어릴 때부터 행동이 남다르게 튀었고,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해요. 마음을 털어놓을 친구 하나 없었죠. 그런 안은영의 칙칙한 삶을 발랄하게 바꿔 준 한 친구가 있습니다. ‘김강선’이라는 친구예요. 김강선은 보지 말아야 할 나쁜 것에게 봉변을 당하고 아파하는 안은영에게 무지개 깔때기 칼과 비비탄 총을 선물해요. 당하고만 있지 말고, 도구를 활용해 물리치라고요. 그리고 한 마디 보태죠. “칙칙해지지 마, 무슨 일이 생겨도.” 안은영의 삶은 그때 호러에서 명랑 소년 만화로 장르가 바뀝니다. 그리고, 은영은 자신의 능력을 나쁜 곳에 사용하지 않고, 더 좋은 세상을 위해 사용해요. 온 힘을 다해 세상에 친절을 보이죠.
김강선처럼, 저도 누군가에게 다정한 사람이고 싶어요. 한 사람의 마음에 다정한 자국을 남기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나에게 다정함을 선물 받은 누군가는 아마 또 다른 사람에게 다정함을 선사할 거예요. 다정함은 민들레 홀씨 같아서, 세상 곳곳에 퍼지기 마련이니까요. 그럼 이 세상도 좀 살 만해지지 않을까요?
_슬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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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재탄생한 「보건교사 안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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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전반적인 인생의 태도를 한 마디로 설명하면, '조금은 손해 봐도 괜찮다.'예요. 나의 노력을, 나의 시간을, 나의 관심을 조금 더 쏟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게 보람차고 기쁜 일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저의 태도와 생각을 만들어준 건 제 곁에 있는 사람들이에요. 그렇게 손해를 보면서 저를 도와준 사람들이 제 곁에 꽤 많거든요. (곁에 있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의외로 인복 있는 타입이랍니다.)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가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손해를 감수할 수 있는 사람. 그리하여 제 곁에 있는 사람들이 더 행복해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 행복이 마음의 여유가 되고, 그 여유가 서로에게 조금 더 베풀 수 있는 시간이 되고, 그 시간들이 모여 따뜻한 세상이 만들어지겠죠. ... 제 작은 손해와 작은 기쁨이 너무 거창해졌나요? 뭐, 세상의 행복이란 게 다 그런 것 아니겠어요? 끝은 거창하지만, 그 시작은 언제나 사소한 것에서 출발하는 거죠.
_늉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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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이당 백브리핑
_인디펜던트 워커의 중요한 문장들, 함께 짚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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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늉늉의 문장
77P. 좋아하는 것에서 답을 찾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주관에 객관을 덧붙이는 거다. 주관에서 출발해 객관의 필터를 거쳐 나온 결과물만큼 강력한 건 없다. (생략) 개인에게나, 브랜드에게나 그게 핵심이다. 주관이 없으면 매력이 없고, 객관화되지 않으면 상품성이 없다. 개인 브랜딩과 기업의 브랜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개인은 치밀함을 어떻게 획득할지, 기업은 매력을 어떻게 만들지가 관건이다.
192P. 개인적으로 퍼스널 브랜딩보다는 퍼스널 그로스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나보다 성장하거나 발전한 부분이 있다면 그게 곧 브랜딩이 아닐까. 어떤 사람인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도 중요하다. 달라진 것을 성장이라고 불러야 할지, 변화라고 불러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1년 전에 비해 달라져 있다면 사람들의 시선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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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슬의 문장
114P. 마침표를 찍는 게 중요하다. 일단 내가 뭘 잘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나를 설명할 건지 찾아야 한다. 그러려면 계속 다양한 일들을 시도해야 하는데, 한 번 하고 마는 게 아니라 마침표를 찍는 게 중요하다.
141P. 선택하기 전에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기가 어디 쉬운가. 어쩌면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무엇이든 시작해보는 것이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88P. 좁게나 넓게보다는 ‘가볍게’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볍게 시도해보고, 거기서 배운 게 있다면, 그걸 적용하기 위해 또 다른 시도를 해보는 거다. 거기서 또 뭔가를 깨달으면 다시 시도해 보고. 그러다 보면 시도하기 전과는 다른 환경이 만들어진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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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이당은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두 귀를 활짝 열고 있습니다.
당원 여러분의 솔직한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나날이 발전하는 이책이당이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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